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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18세기 유럽의 재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20 [22:30]

화려했던 18세기 유럽의 재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4/20 [22:30]

 

 사진 제공: 라온아토(윤빛나)



지난 4월 17일 오후 2시,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프랑스 오리지널 팀 뮤지컬 <나폴레옹>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이용욱, 이지은을 MC로 로랑 방, 존 아이젠 등 프랑스 뮤지컬 배우 20명이 Dream Whitin 등의 웅장하고 강렬한 넘버들로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 이집트 원정과 마렝고 전투 승리 등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냈다. 영화 ‘300’, 뮤지컬 ‘미녀와 야수’ 등의 음악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흥행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와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 두 거장이 탄생시킨 매혹적인 작품이다.

 

한국 협력 연출을 맡은 김장섭 감독은 “프랑스 배우들과 저의 목표가 같다. 디테일하고 예쁘고 섬세한 것들을 요구하는데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나폴레옹>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라온아토(윤빛나)   

 

이번 공연에서 각색, 연출, 나폴레옹 역까지 1인 3역을 맡은 로랑 방은 “지금 나폴레옹에 미쳐있는 상태”라며 “한국과 20년째 지속되고 있는 러브스토리와 나폴레옹을 통해 프랑스의 문화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크기 때문”이라고 이번 공연의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제공: 라온아토(윤빛나)   

 

 

이번 <나폴레옹>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조세핀 역의 타티아나 마트르는 “한국 사람들이 서로 상호 존중하는 문화와 서로 예절이 바른 것이 굉장히 인상깊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본인이 분한 조세핀에 대해 “ 조세핀은 굉장히 강한 여성.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그당시 매우 현대적인 여성이었기때문에 그런 감각들을 가진 조세핀을 닮고 싶다.”고 했다.

 

작년 뤼시앙에 이어 이번에 로랑 방과 함께 나폴레옹 역을 맡게된 존 아이젠은 “ 나폴레옹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었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가치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나폴레옹이 황제까지 이르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 깊고 그런 면모들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을 너무 믿고 자아가 거대한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공격적인 군인의 모습으로 침략하면서 그를 몰락으로 이르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폴레옹이 지금 논쟁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나폴레옹의 양면의 모습들을 이번 무대에 균형있게 맞춰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15년 노트르담 드 파리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제롬 콜렛은 “이번에 맡게 된 탈레랑과 바리스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연기했던 프롤로와 같은 악역이다. 바리스는 굉장히 정치적이고 강하지만 결국 나폴레옹에게 패배해 그의 사람이 되고 탈레랑 역시 굉장히 정치적이고 현명한 인물이다. 그들이 왜 이런 캐릭터가 되었는지 직접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탈레랑 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쎄리노는 “작년에는 콘서트 버전이다 보니 생략된 부분도 었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액티브한 버전의 공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이야기가 더 깊어졌기 때문에 탈레랑을 연기하는 게 아주 재밌다. 탈레랑은 많은 색이 있는 매우 풍부한 캐릭터”라고 탈레랑에 대한 애정을 비췄다.

 

  사진 제공: 라온아토(윤빛나)

 

이번 프로듀싱을 맡은 박영석 대표는 “배우 및 댄서를 포함해 36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규모는 사실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이번 공연 장소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선택하게 되었다. 평화의 전당은 프랑스 건축물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나폴레옹과 상당히 이미지가 잘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에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스토리 보강은 물론이고 무대와 음악을 걸맞게 준비했다. 그 시대에 웅장한 모습들을 이번 무대에서 재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년 째 한국을 방문 중인 로랑 방은 “한국 사람들은 뮤지컬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배우고 싶어한다. 그런 태도들이 굉징히 인상깊었다.”며 “2005년 노트르담 드파리로 한국을 방문했을 현재의 아내인 키아라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 한국에서 연인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기대된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랑 방 못지않게 한국을 자주 찾아온 존 아이젠 역시 “한국 관객들은 단연 최고”라며 “한국 관객들은 전반적으로 아주 존중하는 문화를 가진 동시에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보내준다. 그것은 그 어떤 선물보다도 배우에게 굉장히 큰 선물. 앞으로 나폴레옹을 찾아주실 관객분들에게 미리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라온아토(윤빛나)



음악 수퍼바이저 및 편곡을 담당한 김성수 감독은 “2017년 한국에서 나폴레옹이 공연될 당시 저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였고 이 공연에 대한 추억이 많다.”며 “아픈 추억과 좋은 추억이 공존하지만 이 공연이 다시 공연될 수 있게 준비해주신 투자사 태표님과 박영석 대표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공연에 합류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렇게 뛰어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또한 현장을 함께 뛸 수 있는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무대도 돌아올 수 있었다. 공연은 저한테 고향같은 곳이다. 요즘 다른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공연장으로 꼭 돌아오고 싶었다.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이번 공연이 제가 지휘하지 않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다음에는 꼭 제가 오케스트라와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나폴레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XCI의 유창호 대표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 다른 일반 뮤지컬 공연장의 두 배 정도 크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나폴레옹 시대의 압도적인 웅장함을 잘 재현해냈다. 공연장에 오셔서 눈과 귀로 이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혁진 음악감독은 “앞으로 프랑스 3대 뮤지컬 안에 언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많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오는 5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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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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