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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보험료 인상, “ 현 7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 예정”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08 [19:35]

대리기사 보험료 인상, “ 현 7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 예정”

편집부 | 입력 : 2015/04/08 [19:35]

[내외신문= 김천식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대리기사들의 보험료가 대폭 인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S사, L사, D사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형 보험사들이 줄줄이 보험료 인상을 예고해 담합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들고 있다.

 

현재는 50세 정도면 7만 원(한 달에) 선이던 보험료가 내년부터 13만원으로 인상 된다는 말에 대리기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대리기사의 말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사고 이후 손님이 줄어 수입도 준 형편이고, 회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는 비용(20%) 또한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사용료(어플) 또한 사용 개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이라 대형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100% 정도 인상 한다면 생활이 더 어려워 질 거라 탄식했다. 현재 하루 수입으로도 가정생활을 근근히 꾸리기 어려운 형편인데, 보험료를 100%까지 인상하면 생활의 근간을 제거하는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대리기사 운영 회사의 입장이야 자신들의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보험 회사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득이 될 수 있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험 회사의 경우도 이렇다 할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내년에 인상되는 보험료의 인상이 어떠한 이유로 100% 인상 돼야만 하는지 정작 나서서 설명해 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문제는 대리기사들은 자신들이 가입한 보험증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에서는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고 대리기사의 요구가 있으면 준다는 말을 하지만, 요구 전에 증권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또 보험 가입 또한 회사에서 대리기사들한테 일방적으로 가입시키는 시스템이라 대리기사 입장에서는 보험회사의 선택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에게 폭행당하고, 김현 국회의원에게 갑 질을 당했던 대리기사가 생각난다. 그 대리기사도 힘들게 살면서도 먹고 살자고 나왔다 봉변을 당했는데, 보험료를 100%가깝게 인상한다는 것은 하루하루 어렵게 벌어 가계 생활을 꾸려 나가는 대리기사들에게 좌절만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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