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화재 진압후 검게 그을린 소방복과 컵라면 한그릇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07 [00:02]

화재 진압후 검게 그을린 소방복과 컵라면 한그릇

편집부 | 입력 : 2015/04/07 [00:02]


▲ 부산 연제구 중고차매매단지 화재 진압 후?컵라면을 먹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사진: 부산경찰청 트위터 캡처)

 

[내외신문 부산] 화재진압 후 검게 그을리고 물에 젖은 소방복을 입은 채 컵라면을 먹고 있는 소방관의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재다.


부산경찰청은 트위터에 “연산동 화재현장, 새벽 1시부터 이어진 화재진압 작업을 마치고 끼니를 해결하는 소방관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재 이 일대 경찰관들의 교통통제 역시 마무리됐습니다.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도 협조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3일 부산 연제구 중고차매매단지 화재현장 출동 후의 사진이다.


부산경찰청에서 사진 게시 후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소방관들이 처우개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의 주인공은 부산진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홍치성 소방장이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현해 현재 15년째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홍 소방장은 “자동차매매단지 화재 진압시 연기와 불꽃이 많이 분출되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일을 끝낸 후 긴장이 풀리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컵라면의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녹여줘 추위도 풀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뭉클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현직 소방관들의 환경과 처우개선에 대해 관련 부서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에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한다”며 “소방관들을 만나면 따뜻한 말 한마디 생수 한 잔에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난다. 최선을 다하는 119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