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탈극장 운동 심상치 않다. 벌써 8회째! 탈 대학로운동으로 확산 가능!!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06 [14:30]

탈극장 운동 심상치 않다. 벌써 8회째! 탈 대학로운동으로 확산 가능!!

편집부 | 입력 : 2015/04/06 [14:30]


[내외신문=박현영 기자] 올해 서울연극제 프린지 개념으로 참가하는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는 2011년 10월 시작된 이래, 봄 가을 정기적으로 한 달씩 벌어지는 축제이다. 지원금도 없이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무료 공연축제를 벌였다.

 

고 비용의 대학로 극장 공연을 감당하기 힘든 공연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연습실, 북카페, 다목적 공간, 심지어 시장 및 공터 등 야외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입장료 무료로 펼친다. 지역 또한 대학로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서울의 골목골목 마다 극장이 서는 풍경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축제에 올해는 34개 팀이 모였다. 역대 최대이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여러 팀도 참가작을 내놓았다. 그만큼 이 축제는 상업성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서 맘껏 자신들의 창작세계를 펼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공연예술 대안운동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는 듯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학로극장, 삼일로 창고극장 폐쇄에 따른 연극계의 저항이 거센 속에서 이러다 탈 대학로 운동에 불을 지필 수도 있는 움직임까지 느껴진다.

 

뉴욕 브로드웨이에 이런 축제가 있다면 어떨까. 맨하탄 도처 34개 장소에서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시즌만 되면 전단을 손에 들고 부지런히 그 공간을 찾아다닐 것이다.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는(줄여, 창공축제라 한다) 창작자들에겐 창작의 자유를 관객들에겐 색다른 관극의 기쁨을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관람 후엔 자유기부 형식으로 젊은 예술가들에게 격려를 보낼 수도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