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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바란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02 [15:10]

대통령께 바란다

편집부 | 입력 : 2015/04/02 [15:10]

대통령께 바란다

선진국으로 가는길-최고지도자의 인재활용이 나라를 살린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불운의 2014년을 보내고 집권3년을 GID한 박근혜 정부의 입장에서는 2015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절감하고 있을것이다. 임기5년의 단임제 대통령으로 첫해는 대선시비로, 두 번째 해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허송세월을 보냈고, 그와중에도 뭔가 일을 해보려고 하면 인사의 시비에 휘말려 총리가 두 번이나 중도 탈락하는등 점점 대통령의 위상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누가 제일 좋아할까  대한민국이 국론이 분열되고, 여.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국민은 지도자를 불신하고, 지도자는 국민을 업신여기고 무시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만들어 질까  이에 대한 결과는 명확하게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나라가 허약한 모습을 보일때 외적이 침입하는 것이다.

 

작금의 대북정책은 한손으로 박수를 치고자하는 형국이다. 북한은 북한대로 자기 방식대로 박수를 치고 싶어하고, 대한민국도 한반도 신뢰프로라는 방식으로 북한이 동참하기를 기대하며 위험하기 그지없는 치킨게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금 우리 국민은 강한나라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하며, 명량해전의 기적을 이루어 낸 이순신 장국과 같은 인재를 갈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준전시와도 같은 분단국으로 북한의 위협은 강해지고 있고 경제활성화라는 나라의 상황이 시급한 이때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의 인재활용과 황희정승을 중용한 세종대왕은 중요한 점을

시사하고 있다.

 

조조의 나이 55세때의 구현령(求賢令)을 보자

“예부터 왕조를 부흥시키거나 치세를 잘한 황제는 모두 훌륭한 인재의 도움을 받았다.

현인을 발견하려면 윗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인은 우연히 만나는게 아니다.

청렴하고 결백한 선비가 아니면 안된다느니 하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가는 언제 현인을 찾을것인가  지금 당장 큰 재주를 지녔지만 한가하게 낚시나 하고 있는 강태공 같은 초야에 있는 사람을 찾아내라. 오직 능력만으로 천거하라. 나는 능력이 있는사람만을 중용할것이다.'' 라고 되어 있다.

 

난세엔 도덕성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조조의 인재관이 잘 드러난다.

실제로 조조의 휘하에는 좋은 계략과 계책을 내는 참모, 용맹스러운장수, 뛰어난 문장가, 물불 안가리는 충복들이 즐비했으며 조조는 이들을 오케스트라 지휘하듯이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나라와 경영했고 천하를 호령했다.

 

조조의 측근 참모 중에 품행 때문에 자주 상소가 올라오는 곽가(郭嘉)를 버리지 않는 이유도 중요사안에 대해 안목이 높고 머리회전이 빨라 고비 때마다 기발한 타개책을 내놓곤 했기 때문으로 재주는 재주, 품행은 품행이라는 조조의 인재관을 그대로 드러 냈으며, 관도대전에서 원소에게 크게 이기고 나서 중원재패의 기틀을 마련할때도 원소와 내통 한 자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에 서류뭉치를 불태우면서 “이제 원소가 망했으니 천화의 사람이 모두 내사람인데

옛일을 따져 무슨소용이 있겠느냐, 원소가 강성할땐 나도 속으로 두려웠거는 보통사람이야

 

오죽 했겠느냐“라는 말로 부하들을 감복 시켰다.

충녕의 왕위등극반대, 사위가저지른 살인사건을 무마하기위해 조서변조 및 사건심리의 연기, 계속되는 탄핵상소 등으로 유명한 인간 황희의 갖가지 스캔들이 정승 황희의 공적으로 승화되어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마련할수 있도록 권한위임을 한 세종대왕을 현재 책임총리와 장관, 청와대의 비서실장이 절실하게 필요한 박근혜 대통령이 꼭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세종대왕은 무엇 때문에 황희를 보호하고 권한을 위임했을까  황희에게는 주목할만한 세가지의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첫째로 탁월한 통찰력, 사태파악 능력으로 아무리 복잡해도 그 핵심을 파악해서 간단히 정리해내는 재주가 있었고, 둘째로 다양한 인재 발굴 능력으로 인재가 길에 버려져 있다시피한것은 나라다스리는 사람의 수치라며 조선의 예제를 정비한 허조, 야인정벌의 최윤덕, 과학자 장영실등을 천거 했으며, 셋째로 국가의 저울추 역할로 혁명과 건국과정에서 소외되고 희생된 사람들이 조선왕조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 했다는 것이다. 물론 시대적 배경은 다르나 인물은 있기 마련이다. 대통령으로서의 남은 임기동안 경제를 회복하고, 북한으로부터의 전쟁위협을 막기위해서는 허약한 모습이 아니라 강하고 지혜로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이 여성”이니,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느니, “수첩속의 인물만을 생각”하고 있다느니 “내사람만을 고집”한다느니 하는 소리는 이제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러말을 해서도 안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최고지도자가 자신의 울타리만 고집한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따르겠는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조조의 구현령도 참고하고, 영조, 정조의 탕평책도 되짚어보고 정적이였던 황희를 최고의 정승으로 만든 세종대왕의 인재관도 더듬어 보기를 조심스럽고 정중히 권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인것이 자랑이며 긍지를 가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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