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대학경영연구소 창립 5주년 세미나, 박세일 교수, ‘대학의 미래, 통일시대를 말한다’ 강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3/26 [15:50]

한국대학경영연구소 창립 5주년 세미나, 박세일 교수, ‘대학의 미래, 통일시대를 말한다’ 강연

편집부 | 입력 : 2015/03/26 [15:50]


[내외신문=더피플] 사학경영의 선진화와 대학재정의 건전화를 위해 출범한 한국대학경영연구소(소장 길용수) 창립 5주년 기념 세미나가 지난 3월21일 오전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있었다.

이 연구소는 그 동안 대학경영에 대한 자료공유와 여러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대학경영의 혁신 필요성을 부각하고 실천적인 발전전략과 성공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날 세미나는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 ‘대학의 미래, 통일시대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길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대학사회도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공급 포화 상태로 인해 대학의 부실화, 존재가치의 부재 등 대학문제가 국가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연구소는 창립이후 꾸준한 연구 실적을 보여 왔으며 사회 각계 인사 초청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대학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오늘 박세일 명예교수께서는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강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학순 포스텍 인사팀장은 ‘대학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대학환경 변화와 중간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최 팀장은 “최근 대학외부환경은 매우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환경변화는 인구변화, 경제 성장률 하락, 디지털혁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인터넷 디지털 기술혁명으로 대학교육방법에도 MOOC와 같은 파괴적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 팀장은 또 “대학 내부적으로 고비용 운영구조는 대학의 자원을 발전을 위한 기회에 투자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기본적인 대학운영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영혁신은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해외 강소대학, 그 이후 10년은?’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우남규 전략경영센터장은 “미래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고등교육산업의 경영환경 악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학이 평가(서열)의 문제에 마주한 것은 이미 오래된 현실이며 평가의 섬세함과 다양성이 진일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센터장은 이러한 교육현실에서 대학이 살아남으려면 ‘작지만 강한 힘’을 지닌 소위 강소(强小)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정의한 강소대학이란 ‘다수의 입학정원과 백화점식 전공, 대규모 재정 및 교육시설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 경영 방식을 탈피하여 소수의 학생과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는 소규모 전략형 대학’을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소 창립5주년 기획특강에 나선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통일시대와 대학의 역할’ 주제 강연에서 “대학은 통일을 보는 올바른 견해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올바른 통일관을 가져야 올바른 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올바른 선진통일론으로 이론무장한 ‘21세기 통일화랑도’를 키워야 한다. 우리 대학들이 ‘젊은 통일선봉장’들을 키워내야 한다”며 “누가 한반도 통일을 대신할 수 있는가. 결국 이 땅의 국민 그리고 차세대 주인공인 청년 대학생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