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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교인들, 종교 강국 한국을 찾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05 [17:43]

아시아 종교인들, 종교 강국 한국을 찾다!

편집부 | 입력 : 2014/09/05 [17:43]


▲ 아시아종교평화회의 둘째 날 열린 총회 모습,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회원국으로서의 평화를 이루는?방법과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 송희숙기자)

 

[내외신문 부산=서유진기자] 지난달 개최된 ‘아시아종교평화회의(ACRP)’를 위해 인천 송도에 모인 아시아 각국의 종교인들이 4박 5일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을 위해 한국 7개 종단의 대표 시설들을 찾았다.

 

지난 4일(8월 25~29일) 동안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제 8차 총회와 ▲평화교육과 화해 ▲인권과 행복 ▲ 개발과 환경 등 3개 분과 회의 등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마지막 29일은 한국 7개 종단의 대표 시설을 찾아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종교 간에 실질적으로 교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8차 종교회의는 1986년 제3차 서울대회 개최 이후 2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 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각 종교 단체에서는 아시아에서 온 손님들을 맞느라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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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기 성균관 관장이 명륜당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앉은 사람들은 한국 유교시설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들이다?(사진: 송희숙기자)

 

 

 

이 날, 아시아의 종교인들은 천주교 답동성당, 불교 봉은사(강남), 개신교 성공회 대성당, 천도교 중앙대교당, 원불교 중앙총부(익산), 유교 성균관대학, 민족 종교 협의회본부(답십리) 를 각각 신청하여 평소 자신이 관심 있던 한국의 종교 시설들을 방문했다.

 

천도교는 전원 일본인 종교인이 모이는 등 일부 편향 된 모습을 보였으나, 유교의 경우 중국과 더불어 한국이 그 뿌리가 깊고 오래 된 만큼 다양한 국가의 종교인들이 한국 유교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유교의 총 본부인 성균관을 찾은 이들은 서정기(76) 성균관장의 안내를 직접 받으며 한국 유교에 대한 역사와 핵심을 들을 수 있었다. 방문자들은 핵심 사상과 한국 유교 시설의 규모를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600년의 역사를 가진 명륜당(유림들이 수업을 듣던 곳)에 들어가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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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기 관장과 인도네시아 유교 의장이 양국간의 유교 교류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송희숙기자)


 

 

특히 이번 유교 시설 방문에는 인도네시아 유교협회의 의장이 함께 했으며, 인도네시아 의장은 공자의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에 절을 올리며 예의를 표했다. 성균관 시설 관람 후 인도네시아 유교 의장은 서정기 성균관장과 별도의 시간을 가져 양국 간의 유교 협력과 교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인도네시아 의장은 2,0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유교에 대해 예전과 기도 등 다양하게 교류 하고 싶으며 한국의 유림들과 인도네시아의 유림들의 교환학생 제도를 만드는 등 활발한 소통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서정기 성균관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유교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 할 것을 약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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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유교 의장이 공자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에서 절을 하며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 송희숙기자)

 

 

이 후 각 종교시설 관람을 마친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궁인 경복궁을 관람하고, 일부 DMZ 전망대를 방문하는 등 종교 외에도 한국의 옛 전통과 현재 분단국가로서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현재, 유대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을 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는 아직도 서로 다른 종교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에 작은 움직임 이지만 이러한 종교평화회의를 통해 서로 간 이해하면서 고질적인 종교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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