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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택시기사 폭행, 미군측에 강력항의

이홍우 | 기사입력 2014/09/03 [16:30]

안병용 의정부시장 택시기사 폭행, 미군측에 강력항의

이홍우 | 입력 : 2014/09/03 [16:30]


지난 2일 새벽 주한미군 소속 백인병사 2명이 의정부 시내에서 미2사단 후문까지 탐승하던 중 미군병사 중 남자병사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가격하여 택시가 방향을 잃으면서 인도경계봉과 충돌하여 차량이 반파되고 기사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주한미군이 일으키는 폭행사건들과 같이 사고를 일으킨 미군은 미군부대로 도주하였고, 피해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군경찰의 협의자의 신병인도 요구에 대해 미군헌병 측은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간섭할 수 없다”는 이해 못할 핑계로 사건당일 협의자 신병인도를 사실상 거부하다가 당일 오후에야 조사를 받았다. 사고가 날때마다 미군에서는 간섭하지 않겠다 하고 혐의자는 미군부대에 꼭꼭 숨고, 조사를 받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보고 받은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즉각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강력한 항의표시로 3일 저녁에 예정되었던 미2사단에서 열리는 한마음 위문공연 참석을 취소하였으며, 이어 공식적인 항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해마다 벌어지는 주한미군의 범죄에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미군측에서는 변변한 사과나 재발책이 없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또 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이제 분노하다 지칠 노릇입니다.”라며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3일 오전에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 중인 강○○기사를 방문하여 위로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의정부뿐만 아니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미군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주둔하는 미군에 의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일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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