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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발기부전 치료재 불법 유통 업체 적발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02 [20:29]

가짜 발기부전 치료재 불법 유통 업체 적발

편집부 | 입력 : 2014/09/02 [20:29]


▲ 적발한 불법 성기능 제품 (사진: 부산시특사경)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중국과 일본 등지를 오가며 물건을 파는 속칭 ‘보따리상’을 통해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판매한 성인용품점을 입건하고 불법 성기능제품을 압류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 7월 중 부산지역 소재 성인용품점 23개소 중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불법 성기능제품을 판매해온 3개소를 약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증거품으로 위조 의약품 340여 정과 불법 성기능제품 3병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1정 당 2,000~3,000원에 구입한 가짜제품을 손님들에게 1만 원에 판매했다. 또 일복, 독일 등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최음제와 국소마취재 등을 불법 보관·판매 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손가방이나 커피믹스 상자, 성인용품 진열장, 심지어 업주 자신이 먹는 건강식품 상자에 숨겨 놓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으로 판매하다 이번에 적발됐다.

 

압류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시알리스 제조사인 한국릴리제약사에 분석 의뢰한 결과, 비아그라의 경우 주성분인 실데라필 함유량이 미량이거나 과다하게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알리스의 경우 주성분(타다라필) 함유 여부와 별개로 모양자체도 정품과 다른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성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판매가 금지 되어온 여성용 흥분제와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국소마취제 등도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특사경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심혈관계 환자가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드시 의사 진단과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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