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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이물질을 넣고 협박 금품 갈취한 (블랙 컨슈머) 2명 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29 [13:21]

식품에 이물질을 넣고 협박 금품 갈취한 (블랙 컨슈머) 2명 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07/29 [13:2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대형마트에 납품 판매되는 김치 등 저가의 식품에 고의로 각종 이물질(거미, 파리 등)을 집어넣고, 피해를 본 것처럼 하여 309개 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30대 등 소비자 2명이 구속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이금형)은, 전국의 중소 식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하여 대형마트 등에 납품 판매되는 김치, 어묵, 빵 등 저가의 식품에 고의로 각종 이물질(거미, 파리, 개미 등)을 집어넣고, 309개 업체를 상대로 협박 3,500만원 상당을 갈취한 소비자(일명 블랙 컨슈머)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피의자 변某씨(35세)는 과거 마트에 근무하면서 “판매한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항의가 들어오면 생산업체의 이미지와 물품 판매 하락을 우려해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거녀 최 모씨(여,46세)와 함께 공모하여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3월 4일 부산 북구 금곡동 소재 ○○ 마트에서 맛김치(농협진해식품 생산)를 2,300원에 구매 후 고의로 이물질(콩벌레 몸통)을 집어넣고 생산업체에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관할구청, 식품의약안전처, 식품구입 마트를 상대로 고발·항의하겠다고 협박해 20만원을 교부받는 등 2014년 2월13일부터∼같은 해 7월 14일까지 총 309개 업체로부터 3,5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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