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대전 둔산경찰서는, 거리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공무집행을 하던 중,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아 도주하려던 운전자를 경찰관과 함께 검거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만취 운전자 이 모씨(24세)는 지난 7월 10일 23:30경 대전시 유성구 소재 ○○거리에서, 혈중알콜농도 0.136%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중, 차량 문을 잠그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택시기사 임 모씨(56세)와 강 모씨(30세) 2명은 경찰관이 차 옆에 붙어 문을 두들기며 쫓아가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 택시기사 임씨가 조수석 앞 범퍼로 차량의 진로를 막고, 강씨도 뒷 범퍼 부위로 만취차량의 진로를 막아 정차시켜 공무집행중인 경찰관의 부상사고 및 제 2의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조사결과 만취운전자 이씨는 출동한 경찰관이 운전석 쪽 유리 창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깨우는 순간,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아 약 30미터 가량 앞으로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둔산경찰서장(총경 오용대)는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에 협조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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