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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생가 국가지정 문화재 되나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22 [15:39]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생가 국가지정 문화재 되나

편집부 | 입력 : 2014/07/22 [15:39]


▲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내외신문 부산=서유진]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신부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 되었다.


당진 솔뫼마을은 현재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로 천주교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대건신부(1821~1846년)가 살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김대건 신부의 생가는 김대건 신부 뿐 아니라 신부의 증조할아버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천주교 순교자가 살았다.


1831년 당시 조선에도 교구가 설정되고 모방(Maubant,P)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발탁 된 김대건 신부는 15세때 마카오에서 신학과 철학을 이수했으며 꾸준히 신학을 공부한 후 서울에서 활발한 전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846년경 서울에서 전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김신부는 당시 국가가 금하고 박해했던 천주교회의 중요한 지도자임이 밝혀지자 9월 16일 25세의 나이로 처형 당했다. 김신부의 성직자로서의 생활은 1년 남짓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후 그는 1925년 로마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복자로 선포되었고, 1984년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현재 당진에 있는 김신부의 생가에는 2004년 복원된 것이며 김대건 신부의 동상, 기념관, 야외성당 등이 자리 하고 있는데, 이는 조선 당시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에 발생한 천주교의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 과정 등을 집약적으로 이해 할 수 있어 종교· 정치· 사상의 변천을 반영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가져 의견을 수렴한 후 심의가 통과될 경우 김신부의 생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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