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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새로운 중요무형문화재 발굴들어가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21 [18:04]

문화재청, 새로운 중요무형문화재 발굴들어가

편집부 | 입력 : 2014/07/21 [18:04]


▲ 중요무형문화재 인정 예고 중인 소목장 엄태조씨

 

[내외신문 부산 = 서유진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보유자인 엄태조(70)씨와 소병진(62) 씨를, 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小盤匠)’ 보유자인 김춘식(78) 씨와 추용호(64) 씨를 국가 지정인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소목장'은 나무로 건축물을 만드는 ‘대목장’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나무를 이용하여 창문, 장롱, 궤, 책상 등의 목제가구를 제작하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이번 중요무형문화재 인정 예고에 오른 엄태조씨는 소목장 기능보유자로 50여년 간 소목가구 제작에 종사한 장인이며 전통 짜맞춤 기법과 옻칠 등 옛 전통 목공예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소목장 소병진씨 역시 조선 한식 가구 제작 기법을 연구하여 전주장을 재현해내고 있으며 대학교 출강을 통해 후학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반장'은 목제 가구 중에서도 음식을 운반하는 작은 상(床)인 소반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춘식씨는 해방 후 거의 형태가 사라진 나주 소반의 맥을?잇는 장인이며 추용호씨는 통영소반의 맥을 잇고 있다.


나주 소반은 화려한 장식 없이 소박하고 튼튼한 짜임새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며 통영 소반은 나전으로 장식하거나 십장생, 운학 등의 화려한 문양을 조각하여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양쪽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을 보유한 우리나라 전통 소반제작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시·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던 엄태조, 소병진씨는 이번 심사에 통과할 경우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된다. 소반장 장인인 김춘식, 추용호씨는 기존에 무형문화재는 아니었으나 지난해부터 소목장과 소반장의 보유자를 충원하고자 공모한 문화재청에 중요무형문화재 신청을 하였으며 현재 인정예고 기간 동안 심의가 거쳐져 그 자격이 인정되면 최종 보유자로 결정 될 예정이다.

 

소목장과 소반장은 고려시대 부터 있어진 생활 장인들로서 왕실의 가구를 제작하였으며 나아가?서민들도 목제 가구를 사용하게 되면서?왕성하게 활동 해 왔다. 현재 공장에서 만드는 목가구들이 대 부분인 이 때에 옛 방식을 고수하며 전통을 이어나가는 이들의 기술과 재능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지키는데에 충분히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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