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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투자금 돌려 줘” 이유로 식칼 휘두른 40대 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5 [16:52]

“필리핀 투자금 돌려 줘” 이유로 식칼 휘두른 40대 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07/15 [16:5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필리핀에 투자한 돈을 돌려 달라는 이유로 식칼을 휘둘러 폭력을 행사한 40대가 구속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는 동업자 이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최 모씨(45세)를 검거하여 구속 송치 하였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최씨는 피해자에게 4,500만원을 투자(일부 차용)받아 필리핀 마닐라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다가, 영업부진 등으로 투자금 및 차용금을 돌려 달라는 말에 격분하여 미리 준비한 식칼(길이25센티미터)로 피해자의 목 부위에 휘둘러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22일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이 동업자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신변보호가 필요하다는 피해자 가족의 신고에 따라 현지 주재관에 신변보호 요청하고, 같은 달 5월 25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피해자는 지난 2012년경 필리핀 교민 사이트(빌베이)에 이민을 문의하면서 피의자 최씨를 알게 되어 필리핀으로 출국, 지난 해 2013년 5월경 바레인에서 운영하는 버섯공장에 투자하면 지분 10%와 인센티브 1억원을 제공하고, 매월 100만원씩의 판공비와 연 2천만원의 수익을 추가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투자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이씨는 2014년 5월 영업부진으로 1년간 수익이 없어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어, 피의자에게 투자금 등을 돌려 달라고 하자, 피의자는 필리핀 마닐라 시내 주거지 인근 골목으로 피해자를 불러내 식칼로 목 부위를 찌를 듯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명수배된 피의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하는 것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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