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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농심신라면배, 63 대 1 경쟁 뚫어야 태극마크 달아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4 [23:55]

[바둑] 농심신라면배, 63 대 1 경쟁 뚫어야 태극마크 달아

편집부 | 입력 : 2014/07/14 [23:55]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다인 253명의 기사들이 출전해 4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63.25 대 1의 경쟁률을 펼친다.


전기 대회에서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한국은 15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11회 우승하며, 3번 우승한 중국과 1번 우승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3년간의 전적만을 놓고 보면 중국에 두 차례 우승을 넘겨주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스웨 9단에게 패하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1~4조 네 개조에 추첨 전 랭킹 1~16위(6월 랭킹)를 분산 배치해 강자들이 한조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1조에는 톱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농심배 영웅’ 이창호 9단, 김정현?이지현 4단이 상위랭커 시드를 받아 한 조를 이뤘다.


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에서 막판 2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15회 대회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본선에서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거둔 4승은 셰허 9단 장웨이제 9단 탄샤오 7단 저우루이양 9단 등 모두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사들을 꺾고 얻은 순도 100%의 알짜배기 승리였다.


농심배 터줏대감 이창호 9단은 그동안 이 대회 본선에서 19승 3패로 86.36%의 승률을 기록했고 10번이나 최종 주자로 나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한국의 11차례 우승 중 8번을 본인 손으로 결정한 바 있다.


2조에는 김지석 9단과 조한승 9단 변상일 3단 김승재 6단이, 3조에는 이세돌 9단과 강동윤-목진석 9단 이원영 5단, 4조에는 최철한-박영훈 9단 나현 4단 안성준 5단이 선발전 통과가 유력한 상위랭커들이다.


그동안 농심배 본선에서 최철한 9단이 13승 6패를 거둬 이창호 9단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승리를 한국에 안겼고,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이 8승 4패, 강동윤 9단이 7승 3패, 목진석 9단이 7승 4패를 거뒀다.


국내 선발전은 총토너먼트로 각조 1명씩 모두 4명의 대표를 선발하고, 나머지 1명은 예선 종료 후 후원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3조 톱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이 윤혁 7단과의 선발전 1회전을 몸살로 기권해 4년 연속 농심배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거뒀다. 13∼15회 대회에서는 중국과 한국, 중국이 번갈아가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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