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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격돌 예고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1 [21:44]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격돌 예고

편집부 | 입력 : 2014/07/11 [21:44]


[내외신문 부산=신상민기자]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오거돈 전 장관이 대변인을 통해 7·30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고창권 통합진보당 위원장도 10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해운대·기장갑이 지역구인 고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지금 현재 정치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요 역할이라며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대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후보직을 내려놨다.

 

고 위원장은 19대 총선 당시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인 해운대지역에서 상대편 서병수 후보를 상대로 40.27%라는 기록적인 득표율로 선전해 해운대 지역이 더는 여당의 텃밭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시장 본인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기장갑에서 불과 2.9% 뒤진 점을 감안한다면 야권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눈치다.

 

?10일 배덕광 후보와 나란히 후보등록을 마친 새정치연합의 윤준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부패·구태·무능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고, 박근혜 정부를 바로 세우고 해운대구의 변화와 안전을 위해 이번만큼은 꼭 바꾸어야 한다”며 변화에 힘을 실었다. 또 ‘20년 교육전문가, 아이들의 꿈디자이너, 해운대가 키운 젊은 CEO’를 앞세워 “대한민국의 희망 불씨가 되기 위해 선거기간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배덕광 후보 또한 구청장 재직 10년 동안 해운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장본인임을 내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도 지역의 현안인 노후 원전 폐쇄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폐로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이를 통해 원전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설립, 재생가능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송·반여지역에 ‘드림시티’ 조성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벡스코 도심 공항터미널 운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경선 당시 불거져 나온 59억 재산증식 의혹이 세무공무원과 구청장을 지낸 공직자가 쉽게 형성할 수 없는 재산이라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기를 불과 2개월 남겨두고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전력이 서병수 시장의 선거를 돕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퇴했다는 지역의 여론이 피로도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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