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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인사청문 결국 파행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1 [00:52]

정성근 인사청문 결국 파행

편집부 | 입력 : 2014/07/11 [00:52]

[부산 내외신문]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저녁 위증논란을 둘러싸고 야당이 회의 진행을 거부, 더 이상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파행 속에 끝났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88년 일원동 기자협회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1991년 되판 사실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거주하지 않은 채 전매금지 조항을 어기고 되판 것이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의 질의에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했으나, 오후들어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위증'을 문제삼으며 청와대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동시에 요구하고 나서, 임명 여부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지금 돌이켜 보면 후보자가 조금 더 솔직하게 사과했더라면 오해가 풀렸을 것이라는 생각에 참담하다"면서도 "그럼에도 후보자가 처음부터 국민과 청문위원을 속일 생각이었는지 기억착오였는지 27년전 일에 대한 판단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자기가 살았던 집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믿겠느냐"면서 "국회와 국민을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 일인지 정말 참담하다"고 일축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사과드린다"고만 답했다.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엔 "임명권자의 권한이고 제가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더 나은 업무 수행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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