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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고양대교의 '살림꾼' 이은혜, 역전우승 희망을 쏘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0 [19:42]

[WK리그] 고양대교의 '살림꾼' 이은혜, 역전우승 희망을 쏘다

편집부 | 입력 : 2014/07/10 [19:42]


[부산 내외신문] 고양대교 미드필더 이은혜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두 추격을 벌이는 팀에 보탬이 됐다.

고양대교는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IBK 기업은행 WK리그 22라운드 수원시설관리공단과의 경기에서 고양대교 미드필더 이은혜가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던 고양대교는 이날 승리로 승점 36(9승9무1패)을 기록, 승점 40(12승4무3패)으로 리그 1위인 인천 현대제철과의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WK리그는 팀당 24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날 이은혜는 박남열 고양대교 감독의 전술에 따라 중원과 수비를 오가며 외국인 공격수 라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수원시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은혜를 필두로 한 수비는 고양대교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박 감독은 “가용할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스리백을 썼고, 이은혜와 김희영이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하도록 준비했다. 두 선수가 수비적인 임무를 잘 수행했다.”라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이은혜를 칭찬했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한 이은혜는 묵묵히 실력을 키워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신인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부상으로 1년을 쉬다 나온 울산과학대 출신 이은혜를 찾는 팀은 없었다.
그러나 당시 대교 사령탑인 안익수 전 성남일화 감독이 그녀의 성실함에 반해 손길을 내밀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은혜는 3년 만에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09년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은혜는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며 WK리그 챔피언트로피를 멋지게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후 이은혜는 “수원시설은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우리가 수비에서 안정을 찾고 빠른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공략했기에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은혜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서 걱정은 했지만 다른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 감독님의 전술에 따라 수비적인 역할에 충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이번 승리를 동료와 감독의 공으로 돌렸다. 이은혜는 끝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기회는 찾아 올 것”이라며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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