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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박지은,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500승 달성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7/10 [19:39]

[바둑] 박지은,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500승 달성

편집부 | 입력 : 2014/07/10 [19:39]


[부산 내외신문] 박지은(30) 9단이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 9단은 지난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3회전에서 박상돈 8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1997년 11월 제12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박지은 9단은 98년 4월 김철중 2단(이하 당시 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입단 첫 승을 거뒀고, 2001년 7월 100승(김종수 4단), 2005년 5월 200승(장명한 4단), 2008년 1월 300승(김수진 2단), 2011년 3월 400승(루이나이웨이 9단)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지은 9단은 이날 500승 달성 후 “실감은 안 나지만 여자기사 중 처음으로 500승을 달성해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번 500승을 발판삼아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선배 여자기사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동엽 9단 문하인 박지은 9단은 지난 2008년 1월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으며, 통산 7회 우승(여자세계대회 5회 포함)과 6회 준우승(여자세계대회 2회 포함)을 기록하는 등 여자바둑계 톱클래스 기사 중 한명으로 활약 중이다.


박 9단은 2010년부터 ‘홍대 연구실’을 운영 중이며 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에서 일반인 강의도 맡고 있다.


한편, 박지은 9단의 통산 500승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47번째(은퇴 및 작고 기사까지 포함하면 54번째)다.


박 9단의 뒤를 이어 해군에 복무 중인 허영호 9단이 통산 499승을 기록 중이며 박지은 9단과 500승 달성 경쟁을 벌였던 조혜연 9단은 493승을 기록하며 여자기사 통산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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