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입퇴원 반복 나이롱 환자 행세 7억대 보험금 편취한 2명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6/24 [12:36]

입퇴원 반복 나이롱 환자 행세 7억대 보험금 편취한 2명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06/24 [12:3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경미한 교통사고로 병원을 바꿔가며 입퇴원을 반복해 보험금을 편취한 전직 보험설계사 등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은, 보험금을 타내려고 수십 차례 병원 입원을 반복하여 보험사로부터 8억여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전직 보험설계사 노씨와 친구 김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가담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노씨는 지난 2004년부터 10개 보험사에 26개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같은 피의자 김씨는 8개 보험사 24개 보험상품에 집중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지난 2004년 1월 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승용차 뒷범퍼만 살짝 부딪힌 경미한 교통사고로 김해 ○○병원에 67일간 입원 후, 기장 ○○병원으로 병원을 옮겨 49일을 추가 입원, ○○생명 등 8개 보험사로부터 4,1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씨는 같은 방법으로 2011년 1월 23일 부산 초읍동 소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주례동 ○○병원에 김씨와 함께 23일간 입 퇴원과 동시에 학장동 소재 ○○병원에 20일간 추가 입원하여 ○○화재 등 9개 보험사로부터 각 1,200만원과 1,1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노씨는 2004년부터~2014년 2월까지 경미한 교통사고로 입원을 반복하는 한편, 친구들과 등산 중 발이 겹질렸다며 발목염좌 등으로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20개 병원에서 모두 80회 1,791일간을 입원, 약 4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의자 김씨도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는 등 필요이상의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15개 병원에서 45회 1,005일간 입원하고 보험사로부터 모두 3억 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노씨와 김씨는 생활비와 자녀의 주택마련 등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씨는 약 5년간의 생명보험설계사 경력을 바탕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면 3일 초과 입원할 경우 입원일수에 따라 1~6만원의 입원일당이 지급된다는 점을 이용, 친구인 김씨와 함께 16회에 걸쳐 같은 병원에 입?퇴원을 하는 등 전문적인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김씨는 강원도 정선카지노에서 도박 등에 빠져 돈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노씨와 김씨의 사기행각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제보자에게 자랑삼아 말을 하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중?소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하고, 특정병원에서 같은 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병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