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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조폭개입 가짜석유 제조∙전국 유통사범 20명 검거(4명 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6/17 [11:00]

대전경찰청, 조폭개입 가짜석유 제조∙전국 유통사범 20명 검거(4명 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06/17 [11:0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폭력조직이 개입, 전국에 2,460억원 상당의 가짜 석유를 운송·저장·제조·판매한 조직원 등 2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최현락) 광역수사대에서는, 유해화학물질 ‘톨루엔’ 생산사인 주)A사, 위험물질 ‘솔벤트’ 생산사인 주)B사의 영업부 상무이사, 차장 등 5명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가짜석유 제조업자들에게 용제(톨루엔,솔벤트)를 판매한 대리점 및 가짜석유를 제조·판매한 업자 등 13 명 검거 4명 구속하고, 9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경찰은 관할 국세청에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1,100억 상당 통보예정이며, 관할 시·구·군청 및 소방서에 가짜석유 저장소·제조소에 대하여 통보하고, 인·허가 취소 및 폐쇄조치토록 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된 대포차량 5대, 용제대금 및 용제, 컴프레서 등 시가 2억7천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사와 B사 등은 정식 대리점 계약 없이 불법유통이 가능한 선현금 및 상차도 방식으로, 지난 2009년 4월 경부터 2013 년 5 월경까지 6,377만 리터의 가짜석유를 제조하여, 시가 1,275억 원 상당의 톨루엔과 솔벤트를 C화학 및 D화성 등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김씨 등은 세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건설,??산업,??화학,??화 등)를 만든 후, 지난 2009 년 11월경부터 2013년 5경까지 석유용제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3,563만 리터의 가짜석유를 제조하여, 시가 712억 원 상당의 톨루엔과 솔벤트를 대전, 금산, 논산, 아산, 진천, 음성, 대구, 경산, 칠곡, 진천 등 저장소 및 제조소에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 모씨 ??파 조직원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폰·통장을 사전에 준비하고, 2009년 6월경부터 2013년 11월경까지 금산, 논산 등 17개의 저장소를 운영하면서 C화학 등에서 공급 받은 톨루엔과 솔벤트 2,369만 리터의 가짜석유를 제조, 시가 472억원 상당을 주유소(서울,경기) 등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 28일 05:00경 충남 금산군 복수면 ○○리 소재에 허가 없이 가짜 석유를 제조하던 중 폭발사고를 일으켜 시가 4천만 원 상당의 건물 등을 전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대한민국의 화학 산업을 이끄는 주)A사, 주)B사는 국민의 안전이라는 공익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착지확인 등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등 묻지마식 또는 용제(솔벤트, 톨루엔)의 불법유통이 용이한 선현금 및 상차도 방식으로 1,275억 상당을 판매하여 기업 이익의 극대화를 꾀하여 비난의 소리가 높다.

피의자들은 탈세 및 용제를 빼돌리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산업, ??산업, ??화학, ??화등)를 만들었고, 수사기관의 단속 및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체 무전기의 사용, 대포차량 5대, 대포폰 20대, 대포통장 15개 (472억원)등을 범행에 사용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학사 영업 상무 및 차장에게 400만원 상당의 금품수수 및 골프접대 등을 받은 내용을 구증 받아 배임수재죄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대전지역폭력조직인 ??파, ??파 조직원등 5명이 범행에 가담, 불법수익금50억원 상당을 생활비·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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