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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내일을 묻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31 [01:58]

“부천의 내일을 묻다”

편집부 | 입력 : 2014/05/31 [01:58]


부천풀뿌리희망연대 주최 정책토론회

[내외신문=박현영 기자]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가 김만수 후보와 세 번째 정책토론회를 갖고 10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띤 공방을 벌였다.

28일 오전 10시 부천시 원미구청 대강당에서 가톨릭대학교 김종해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부천의 내일을 묻다”라는 주제로 부천풀뿌리희망연대가 주최했다.

 

 

두 후보는 문예회관 건립과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을 중요 쟁점으로 진검승부를 펼쳤다.

 

사회자는 두 후보에게 ‘문예회관을 꼭 지어야 하나  지어야 한다면 어디에?’라고 첫 화두를 제시했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김 후보는 문예회관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지만, 입지문제는 다시 고민해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후보는 “건립비용 1400억 뿐만이 아니고 사후 유지관리비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한 뒤 “세종문화회관의 리모델링 예산이 240억에 불과했다”며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을 역설하면서 “돈이 있으면 문예회관보다 일자리창출 또는 더 필요한 다른 곳에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인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어떻게 생각하나?’에 관해서도 두 후보는 녹지보존과 개발방향의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부천은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인 만큼 ‘백년지대계’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역설했고, 김 후보는 “개발계획 발표 후 된통 얻어맞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차장부지에 한해서만 개발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후 각 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환경, 여성정책, 청소년문제,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각자의 소신과 공약을 설명했다.

 

토론회 말미에 주어진 후보간 상호토론에서 김 후보는 ‘동부천IC 반대 복안’을 밝히라며 이 후보에게 선공을 날렸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당장 중앙정부를 쫓아 올라가겠다. 대통령을 찾아가 만나서라도 동부천IC 문제가 부천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릴 것이다.”라고 맞받았다.

 

곧이어 이 후보는 2011년 6월에 발생된 시설관리공단 여직원이 직장내 성추행 사건의 허위진술을 거부한 대가로 보복인사를 당해 자살에 이른 사건을 언급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직장내 파벌이 원인이었다. 파벌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화합하며 살아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해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를 맡은 김종해 교수는 “두 후보 모두 긍정적인 답변만 하시는데, 얼마나 실효성을 낼지는 의문이다. 지켜보겠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날 토론회 말미에서 두 후보는 청렴서약을 하며 공정선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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