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채무자 유인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채업자 등 3명 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27 [13:03]

채무자 유인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채업자 등 3명 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05/27 [13:0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채무자를 유인, 살해하고 미리 파놓은 밭에 암매장한 일당 3명을 구속. 도주 중인 공범 1명을 쫒고 있다.

27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주범 성某씨(41세)는 지난 2013년 11월경 피해자 임씨와 동업관계인 이某씨(45세)로부터 사업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채업자 윤某씨에게, 공장 기계를 담보로 1억여 원을 빌려 주었으나 갚지 않자, 공범들과 함께 살해할 것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13년 12월 4일 천안의 某 주점에서 사건 외 이某씨와 만나 동업자인 이씨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여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사채업자 윤씨는 지난 2013년 12월 27일 18:00쯤 “담보를 제공하면 돈을 더 빌려 주겠다”며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모 식당으로 피해자 임씨를 유인, 같은 날 21:00쯤 성某씨 등 공범들이 기다리고 있는 범행장소로 유인하여, 폭행하고 교대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체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300미터 가량 떨어진 인근 밭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임씨의 시신을 매장하고 피해자의 차량은 범행지로부터 약11킬로미터 떨어진 某 폐차장에서 해체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경찰은 지난 2013년 12월 29일 피해자 임씨의 처 박某씨로 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주변인물 상대 수사 중 부산에 있는 윤모씨 등 공범들이 사업자금을 빌려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수사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성씨를 출국금지 요청하는 한편, 해외로 도피하려는 성씨의 출국을 막아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06:00 최某씨를 청도의 한 여관에서, 같은 날 11:20 성씨를 부산시 해운대구 노상에서, 같은 날 16:10경 부산시 광안리에서 윤씨를 각각 체포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밭에 암매장한 사체를 확인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박某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공조수사 요청하는 등 검거에 나섰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