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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3천억대 인터넷 도박 운영한 일당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22 [12:15]

필리핀서 3천억대 인터넷 도박 운영한 일당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5/22 [12:15]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경북지방경찰청(사이버수사대)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우리카지노(www.pdr070.com)‘를 개설, 바카라, 블랙잭 게임 등을 제공하여 총 3,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송금받아 약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피의자 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현금 인출책 양모씨(76세)의 아파트 베란다 옷장에서 도박 수익금 28억 9천만원 상당(5만원권 57,800매)을 발견 현장에서 압수했다.

운영총책인 양모씨(47세)는 지난 2012년 1월 9일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에 사이트 및 사무실을 관리하며, 국내에서 대포통장 모집 및 현금인출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운영총책, 사이트관리자, 회원모집책, 현금인출책, 대포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약 4만여명의 도박 참가자들로부터 3,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93개의 도박계좌로 입금받고, 약 3%의 딜러비를 공제하고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 인출책 양모씨(76세)는 2개월에 1회씩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1주에 2,000만원 이상 현금을 인출하여 자신의 주거지에 보관해 오다가 이번 경찰의 단속으로 현금 28억 9천만원을 압수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모씨(37세), 정모씨(31세)는 각각 도박사이트 홈페이지 제작 및 사이트 관리 담당과, 국내에서의 대포통장 운반책을 맡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도메인과 사이트명칭을 변경하고, 법인명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철저히 신분과 범행장소를 은폐하여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10개월에 걸친 끈질긴 계좌추적과 통신수사, 미행?잠복 끝에 현금인출책 양모씨(76세)의 인적사항이 특정되면서 사이트관리자 전모씨(37세), 대포통장 운반책 정모씨(31세)가 차례로 검거하는 한편, 구속된 피의자 3명 외에도 수사결과 확인된 공범 6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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