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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모욕 글 올린 12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11 [14:15]

세월호 실종자 모욕 글 올린 12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5/11 [14:15]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 및 실종자들을 모욕한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최현락) 사이버수사대는, “실종자는 물고기밥”, “여객선 물고기밥들 몇 살임?”,“진도 물고기밥 잼”,“우리 예쁜 생선들 오늘 포식하겠네” 등의 내용으로 글을 게재하여 모욕한 김 모씨(27세) 등 12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당일부터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인터넷 사이트에 실종자들을 ‘물고기밥’이라고 표현하며 “개들이 뒤지고 고기밥이 되든 고래밥이 되든 상어밥이 되든 난 상관없다”, “개들이 죽든 살든 노상관 O발 개들 때문에 개콘못보고 슈퍼맨못보거 O같네 진도 물고기밥”, “우리 예쁜 생선들 오늘 포식하겠네”와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여 희생자 및 실종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연령대는 10대 8명, 20대 4명으로, 직업별로는 학생 9명, 직장인 1명, 무직 2명 등 이다.

이들은 인터넷상 실종자를 물고기밥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희생자 및 실종자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하고, 자신들이 이러한 게시글을 작성한 것에 대하여 후회와 반성을 한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방경찰청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실종자 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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