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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面楚歌의 SW산업, 어디로 가야하나!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09 [23:30]

四面楚歌의 SW산업, 어디로 가야하나!

편집부 | 입력 : 2014/05/09 [23:30]


[박병형박사 벤처컬럼] 소셜벤처포럼 | 회장 박병형 Ph.D

 

?한번의 실수는 귀한 경험이지만, 두번 같은 실수는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상기해보자.

좋은 사례를 소개해본다.

필자가 10년전에 BK21 단원으로 중국과 일본 소프트웨어산업을 시찰한 적이 있다. 엄청난 시장의 일본과 황량한 중국 SW산업은 비교가 안될 정도였다. 당시 우리나라 SW기술은 세계적 수준임에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 시장을 가진 일본 그리고 잠재적 시장과 엄청난 인재를 가진 중국, 이 세나라 각기 자기 방식대로 엄청난 변화를 시도한다.

중국은 26개 성에 소프트웨어 파크단지를 조성하고 정부에서 하이테크산업으로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였다. 즉 Offshore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일본에 중국 마케팅 법인이 진출하여 저렴하게 일본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중국에서 개발하여 납품하는 매우 단순한 전략을 구사하였고, 우리나라는 사람을 파견하여 인건비만 충당하는 매우 비능률적인 방법으로 대처하여 결국 엄청난 일본시장을 중국이 완전 접수하였고 우리는 단가경쟁에 밀려 대부분 철수하거나 매력 없는 시장으로 돌아서는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일본 소프트웨어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2위를 자랑하는 황금시장의 주도권을 중국에 고스란히 내어주었다. 일본시장에 대한 우리의 정서는 “매력없는 그리고 진출하기 매우 까다로운 나라”로만 인식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아있으나 이웃 중국은 일본시장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자기나라로 기술을 유입하여 단숨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우리나라의 기술을 넘나보는 급신장을 하였다.

개인기업단위로 접근한 우리와 달리 국가와 성단위로 일본시장에 적극 뛰어든 중국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이다.

중국은 일본에서 더 이상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중국은 단가경쟁에서 동남아시아권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대형SW 중국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지난 10년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 그리고 부를 순식간에 잃을 위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제 엄청난 내수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내수시장은 말랐고 있다 하여도 치열한 경쟁으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면초가의 현상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첫째 일본시장이다.

이제 대규모 토목공사와 같은 인력을 투입하여 일본진출 시도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비참한 전략이 된다. 이제 일본SW시장은 포화상태이며 그들 또한 낡은 기존 시스템을 새롭게 재구축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재구축”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즉 신규시장이 아니라 재구축시장이 된다.

이를 위한 Enabling Technology를 앞세워 그들이 할 수 없는 틈새시장의 기술을 앞세워 한국의 전문SW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 최고의 SW기업들이 서둘러 일본에 진출하다가 대부분 철수하거나 중국으로 사업체를 옮기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우리의 지형적인 이점 즉 중국과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의 효과를 얻어야 하는데도 우리는 서둘러 일본을 탈출하였다. 이제 새로운 전략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하여야 할 최고의 적기이다.

둘째 중국시장이다.

중국SW산업은 황금시장이다 아니다 라는 사이에 중국은 글로벌SW기업들의 기술을 하나씩 접수하여 리딩기업들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여 CMM 최고 단계를 획득하여 미국 유럽을 진출하는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국가는 반드시 틈새시장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다. 정면 대결하는 무모함보다 그들이 못하는 부분의 기술을 개발하여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한국우수SW를 모아 중국에 여러 번 소개하는 장을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제품은 평범한 제품 보다 자기네들에게 유익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복제라고 그들을 몰아세우나 국제저작권에 미가입한 그들은 기술을 습득하기위한 재창조라고 서둘러 둘러댄다. 그렇다고 물러선다면 사업을 안하겠다는 생각과 같다. 중국과 같이 엄청난 잠재시장을 놓고 어떻게 이러한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석권하는 “그랜드마스터플랜”을 가져야 한다.

이제 본론적인 결론을 맺고자 한다.

일본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겼다. 특히 우리와 가장 가까운 문화를 지닌 베트남에 유독 눈을 돌린다. 이미 우리SW기업도 많이 진출하였지만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나 그들의 엄청난 인적자원과 시장 그리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하는 사업전개는 영어권의 디딤돌로 활용하는 전략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저희 소셜벤처포럼은 중국과 일본진출의 힘을 베트남으로 옮기고자 한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닌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기다린다. [내외신문]

소셜벤처포럼 회장 박병형/공학박사 svmk@met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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