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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융합행정으로 한 경찰관이 잃어버린 60년 한 풀어줘!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09 [18:14]

유관기관 융합행정으로 한 경찰관이 잃어버린 60년 한 풀어줘!

편집부 | 입력 : 2014/05/09 [18:14]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의성경찰서(서장 김용현) 안평파출소 경위 이기성은 지난 3월 25일 14:00경 근무 중 할머니 손 모씨(여, 80세, 의성군 안평면)이 방문했다.

이날 손 할머니는 셋째 아들 문제로 상담하던 중 남편 故 권 모씨가 6.25당시 군에서 부상을 입고 대구에 있던 국군통합병원에서 치료를 하다가 일자 불상경 의가사 제대를 하였으나, 그 후유증으로 1961년도 당시 33세 젊은 나이로 사망하여 할머니 혼자 3남1녀의 자식을 키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손 할머니는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하여 행정기관 등 관계기관에 수차례 신청하였으나, 번번이 소명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안평파출소 이기성 경위가 듣게 되었다.

이 경위는 곧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안평면사무소와 안평면 예비군 중대를 방문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 하고 협조를 요청하게 됐다.

관계기관에서도 수회에 걸쳐 당사자가 의뢰하였으나 유공자로 책정되지 않아 힘들겠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육군본부와 병무청에 사실을 의뢰하였으나 자료를 찾으려면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이 경위는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기다릴 수만 없어 박원규 안평면 예비군 중대장과 협의하여 육군본부 및 병무청을 1회 방문하고 수회에 걸쳐 담당자와 연락, 빠른 시일 내 확인하여 연락을 주겠다는 확답을 받아 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2일 오후 3시경 육군본부로부터 할머니의 남편이 1952. 1월 일자불상경 경북 영천전투에서 부상을 당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7일에는 화랑무공훈장 대상자로 추서되었다는 기뿐 소식을 받게 됐다.

손 할머니는 남편이 강원도 어느 전투에서 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전에 가족들이 적극적인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못하여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뒤늦게나마 남편이 국가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고 60년의 한을 풀게 되었다며 눈물을 보이며 손 할머니는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경찰관의 따스한 손길과 행정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융합 행정으로 남편을 일찍 저 세상으로 보내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온 할머니의 한을 풀어 준 아름다운 사례로 지역사회에 화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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