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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 연구비 횡령한 국립대 교수 7명 입건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4/28 [12:46]

구미경찰, 연구비 횡령한 국립대 교수 7명 입건

편집부 | 입력 : 2014/04/28 [12:4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제자들이나 자신의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하고, 보조원 연구수당 등을 횡령한 某국립대학교 교수 7명이 입건됐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모 국립대학 교수 7명은, 지난 2010년 10월경부터 약 2년여 동안 7,600여만 원을 횡령한 교수 7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A교수(42세)는 지난 2013년 11월경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자신의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부당하게 등록하고 보조원 수당과 회의비 등 1,100여만 원을 부당 수령하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 A교수의 횡령혐의에 대하여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일부 다른 교수들도 같은 방법으로 연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과 정황을 포착하고,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을 통하여 교수 7명이 연구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모두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B교수(47세)의 경우 지난 2010년 10월경부터 2012년 9월경까지 자신의 전공분야 과제를 연구하면서 같은 과 석사과정 C씨(30세) 등 5명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하고 계좌와 현금카드를 건네받아 직접 보관·관리하면서 연구보조원 수당 4,600여만원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6명의 교수들도 후배나 제자 등을 보조원으로 등록하고 같은 기간 각 120만원∼1,100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수령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대학에 대하여 부당하게 지출된 연구비를 즉시 환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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