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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고객정보 35만건 외주업체에 유출, 금감원에 적발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4/17 [01:51]

농협생명 고객정보 35만건 외주업체에 유출, 금감원에 적발

편집부 | 입력 : 2014/04/17 [01:51]

[내외신문=전병길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16일 실시한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현장점검 과정에서 고객 정보 35만건이 외주업체 직원들에게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었음을 보고한 내부문건 발견하고 농협생명에 대해 개인정보 부실관리 관련 검사 실시 및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들에게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13일 농협생명이 자체점검을 실시하기 이전에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했을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농협생명은 외부 유출여부에 대해 농협생명은 개인정보의 외부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개인노트북의 USB, 이메일 등 외부유출 경로를 차단하였고, 자체점검기간 중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외주업체 직원들도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의 경영실태평가 점검에서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로 전환하는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하여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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