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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교사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대표로 당선된 이상한 선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4/13 [01:35]

보조교사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대표로 당선된 이상한 선거

편집부 | 입력 : 2014/04/13 [01:35]


아산시와 보건복지부는 신속 철저 감사로 의혹 없애야...

[내외신문=우리들뉴스/박상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는 지난 2월 18일 박천영 전임 위원장의 후임으로 장진환씨(충남 아산시 비버어린이집)를 선출했다.

그런데, 선거 이후 당선자의 피선거권 자격 유무 시비가 불거지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보육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간분과 관계자는 “민간분과위원회 총회 전·후 일부 회원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 비버어린이집 장진환씨는 비버어린이집 설치ㆍ운영자로서의 법률요건인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허위 대표자이며, 보조교사로 임면된 자이기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의 회원자격, 지역 연합회의 회원자격 유무 확인 요청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안다.” 고 했다.

한어총 관계자는 “장진환씨 본인이 민간분과위원회 총회(선거)를 앞두고 한어총에 지회 회비납부 관련 회원자격에 관해 서면으로 질의한 적이 있었고, 총회(선거) 이후 대표자 자격 유무 및 보조교사 직 수행에 대한 일부 회원의 민원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민간분과 회원은 “대표자가 본인 시설에서 보조교사를 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규정상 보조교사는 주 30시간이상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해야하는데 장진환씨는 민간분과 정책위원장으로, 또 민간분과위원장 당선 이후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직 수행이 가능한 지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전국 민간분과위원회 정책위원장이라며 전국을 다닐 수가 있는 지  또 총회 이후 분과위원장으로 민간위원회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해를 못하겠다.”고 했다.

현재 장진환씨는 비버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임면된 상태로 임면 직무에 충실해야 함에도 허위로 취득한 대표자직(어린이집원장이나 대표자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원 및 임원이 될 수 있음)을 이용하여 2012년과 2013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의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012년 78회, 2013년 91회 가량의 외부활동을 한 사실이 있다.

아산시에서는 비버어린이집 보조교사로 등록된 장진환씨가 보조교사 업무 이외에 매년 70회~90여 회에 달하는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대외활동을 겸하고 있는 보조교사 장진환씨에 대하여 영유아보육법규에 근거한 보조교사 근무 상황 및 경력관리, 보조금 관리를 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승급교육 및 원장자격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 인가증으로 대표자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해당 지자체 담당공무원의 개인 명의 확인서라는 편법 서류를 받아 민간분과위원장 입후보 등록 서류로 제출하여 회장 선거에 출마했는지 의문이 든다.

전국적인 대외활동을 하면서 보조교사로 등록하고 보육교직원으로 경력을 쌓고 혈세로 수급을 받고, 민간분과 전국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데 담당 공무원이 개인명의로 보조교사를 대표로 서류도 만들어 준 점도 논란이 일고 있으며, 관계 공무원이 보조교사로 등록된 비버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감사를 제대로 하고 있었는 지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감사 지연이나 덮어 넘어가려고 한다면 전국의 보육인들과 시민들은 관계자들이 유착 된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다.

아산시(시장 복기왕)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이 부분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와 함께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 시민들의 혼란을 불식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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