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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署, 불황이 만든 ‘장발장’에 사랑의 온정

구남휘 | 기사입력 2014/04/10 [13:22]

서천署, 불황이 만든 ‘장발장’에 사랑의 온정

구남휘 | 입력 : 2014/04/10 [13:22]


 

【내외신문=구남휘 기자】서천경찰서(서장 한달우)는, 생활고에 못이겨 대형마트에서 분유 등 생필품을 흠친 21세 주부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는 과정에서 딱한 사정을 알게된 서림지구대 직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분유 등 생필품을 전달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어 화제가 되었다.

 

지난 9일 서천읍내 대형마트에서 서천군 판교면에 거주하는 피의자 A모씨가 2회에 걸쳐 분유, 기저귀 등 생필품 약 19만원 상당을 절취 한 것을 입건하였다.

 

경찰관의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임신 7개월과 생후 10개월된 여아를 두었으나 남편은 생활력이 없고 가족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활고에 못 이겨 물건을 훔친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서림지구대장(경감 심병주) 및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약간의 정성을 모아 피의자에게 분유, 기저귀 등 20만원 상당을 구입 직접 전달하고 피의자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하였다.

 

피의자는 눈물을 흠치며 “순간이 힘들어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는데 이렇게 경찰관의 도움을 받게되어 정말 감사드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이 성실하게 살겠다”고 말하였으며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요즈음 보기 드문 귀감이 되는 경찰관들이라며 칭찬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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