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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오늘 개장

강봉조 | 기사입력 2014/03/28 [20:35]

속초해경,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오늘 개장

강봉조 | 입력 : 2014/03/28 [20:35]


(서장 류춘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개장되는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이 28일 오전 6시 첫 개장 되었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류춘열)에 따르면 28일 개장된 저도어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속초해경 경비함정의 입어점호를 시작으로 오전 6시 출발신호와 함께 일제히 진입하였으며, 고성군 소속 어선과 최북단 현내면 선적항의 문어연승, 잠수기, 나잠 어업 등 총 000척이 입어하였다.

이 날 개장은 최근 계속되는 안보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강원 고성지역 수산업 경기와 어민 생활고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속초해경을 비롯 해군 1함대 등 동해안 해상을 담당하는 안보기관들이 총 출동, 철통 경비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속초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NLL과 불과 1마일(1,852m) 거리에 있는 점을 감안,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비정 2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민 안전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해안 최북단의 저도어장은 1972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4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되어 오다가 2011년부터 12월로 1개월 연장 조업이 허가되었으며, 저도를 기점으로 북쪽 300m, 동쪽 4,200m의 어로한계선 북측 구역에 설정된 어장이다. 총 14.6㎢의 면적으로 일일 평균 조업선이 40여척, 어획되는 주어종은 문어, 성게, 잡어 등이다. 지난해에는 어선 7,159척이 조업에 나서 11억 6천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리는 등 고성군 대진 및 초도리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황금어장 이다.

속초해경은 저도어장 개장과 관련하여 지난 3월 20일(목) 오후 2시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지방자치단체, 육·해군 등 관계기관과 어업인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도어장 입어 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9일(수)부터 28일(금)까지 총 7회에 걸쳐 어민 450여명을 상대로 안전조업과 월선예방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앞서 이루어진 대책회의를 통해 어민들의 요구사항인 저도어장 개장 가능척수를 10척에서 8척으로 줄이고, 하절기(6월~8월) 저도어장 개장시간을 30분 앞당겨 시행토록 결정했다. 또한 입어어선 식별용 표지를 고성수협 등에서 형광으로 제작하여 어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토록 결정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12월 31일까지 저도어장 개장기간 중 기상 악화 시(시정 1,000야드, 파고 1.5m이상)와 당일 입어 예정척수가 8척 미만일 경우에는 입어를 통제하며, 개장기간 중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여 해상 경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접적해역인 저도어장의 특성상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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