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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개최지선정, 득일까 실일까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9 [00:10]

일본 올림픽 개최지선정, 득일까 실일까

편집부 | 입력 : 2013/09/09 [00:10]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되면서 일본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올림픽은 흔히 도시의 예산을 풍족하게 해주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인들은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거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것이라 정당화한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의 생각만큼 올림픽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과거의 사례는 일본의 하계올림픽 선정이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수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 아테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했던 그리스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재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옥스포드 Said비즈니스스쿨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예산을 796% 초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장밋빛 미래에 빠져 너무 많은 객실을 구축하면서 손해를 입었다. 또한 그 당시 지어진 경기장은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다.
 
#. 몬트리올
?몬트리올 시장 Jean Drapeau는 “올림픽은 수익을 가져올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빗나갔고 시 재정은 15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 부채는 2006년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한편 올림픽 후 사용되지 않던 주경기장(Big O)은 야구장(Big O-W-E)으로 개조됐다.
 
#. 나가노
?나가노 동계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산업이 발달할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나 올림픽 후 떠난 관광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나가노올림픽은 원래 예산의 56%를 초과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나가노 동계올림픽 유치에 사용된 비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레이크 플래시드
?1980년대 레이크 플래시드는 최근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올림픽을 개최했다. 그러나 옥스포드 연구진에 따르면 이 올림픽은 예산을 320%나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8백만 달러의 부채를 탕감하기위해 뉴욕주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알베르빌은 199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예산을 135% 초과했다. 그 규모만도 5천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우리는 완벽하게 예산을 계획했지만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것이 유일한 오점”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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