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5년부터 현재 2∼3년제로 제한된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이 1∼4년으로 다양화 되고 학사학위 취득도 가능해진다.
또 오는 2017년까지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를 육성해 핵심 인력을 매년 15만명 양성한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학 육성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우선 창조경제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79년 전문대학으로 출발 이후 2~3년으로 묶여있는 전문대학 수업연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간호과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수업연한이 일률적으로 2~3년으로 제한돼 있어 산업현장수요에 맞는 인력 배출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국가직무표준(NCS) 기반 및 산업수요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는 학과별 수업연한을 1~4년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수업연한 완화는 교육여건과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심사 후 교육부 장관의 사전인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정원이 제한된 수도권 소재 전문대의 경우 4년제 학과 전환시 편제정원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입학정원도 감축된다.
4년제로 전환되면 학위도 전문학사학위에서 4년제 대학과 같은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해 진다.
교육부는 또 2017년까지 현재 139개인 전문대 중 100개교를 특성화 전문대로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 특성화 전문대학 70여개교를 선정 지원하고 성과평가를 통해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직무수행도가 핵심 인력을 매년 15만명 양성할 방침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전문대는 수업연한 제한, 학벌중심 사회구조로 인해 전문직업인력 양성체제가 한계에 달했다"며“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해 전문대학 취업률을 오는 2017년까지 80%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문대학에 고숙련 기술인력(산업명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산업기술명장 특수대학원을 최초로 설치할 계획이다.
명장대학원은 전문대 해당 학과에 학사학위과정이 설치된 경우에 한해 설치인가가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신규 기술·기능 인력양성 및 재직자 경력개발에 따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대학, 명장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고등직업교육체제가 완성돼 베이비부머의 퇴직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고숙련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장대학원은 강원·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개교씩 총 4개교 이내에서 시범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입학자격은 학사학위를 소지한 자로서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기능장 및 산업체 경력이 일정기간인 재직자 등으로 제한된다.
이밖에도 오는 2015년까지 시도별로 각 1개교씩 총 16개교를 평생직업교육대학을으로 선정하는 한편 전문대 학생의 해외 취업을 돕기위해 해외진출 국내 산업체에 연간 600명의 우수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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