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직장인 70.2% “회사 워크숍 안 가면 안될까”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6/06 [00:15]

직장인 70.2% “회사 워크숍 안 가면 안될까”

윤의일 | 입력 : 2013/06/06 [00:15]


?직장인 501명 , 70.2% ‘회사 워크숍’에 부정적 19.4%만 긍정적’

(내외뉴스/윤의일기자))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가는 워크숍에 참석하기를 부담스러워하며, 될 수 있으면 핑계를 대고 불참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매거진M25(www.m25.co.kr)가 홈페이지 방문자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워크숍’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사에서 워크숍을 간다고 했을 때 당신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워크숍도 업무의 연장! 뭔 재미가 있겠어’ 45.3%(227명),’ ‘무슨 핑계로 빠질 수 있을까 고민’ 24.9%(125명)순으로 70.2%가 회사 워크샵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싸! 회사 업무에서 해방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은 19.4%(97명)에 불과했다. 뒤이어 ‘가거나 말거나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 7.5%(37명), ‘기타’ 3%(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워크숍에서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잔뜩 취해서 이 사람 저 사람 시비 거는 사람’ 31.8%(159명), ‘술 못 마시는 직원에게 자꾸 술 권하는 사람’ 14.9%(75명) 순으로 나타나 ‘술로 인한 민폐’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술 마시면서 자꾸 일 얘기만 하는 사람’ 12.9%(65명), ‘고성방가로 분위기 깨는 사람’ 10.9%(55명), ‘여직원 붙잡고 블루스 추자고 덤벼드는 사람’ 10.9%(55명), ‘잘 놀다 욱해서 동료와 싸우는 사람’ 10.4%(52명),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일출 보러 가자는 사람’ 4.5%(23명), ‘상품에 눈멀어 승부욕 포텐 터진 사람’ 2.5%(13명), ‘으슥한 곳에서 애정행각 펼치는 사내커플 사람 0.7%(3명), ‘기타’ 0.5%(1명) 순으로 답했다.

선호하는 워크숍 장소는 ‘바비큐로 입맛 돋우는 한적한 펜션’ 22.9%(115명), ‘파도가 넘실대는 바닷가 콘도’ 21.9%(110명), ‘맑은 공기 가득한 삼림욕장’ 21.4%(107명), ‘국내에서 무슨 워크숍  해외가 최고지!’ 18.9%(95명), ‘매년 똑같은 회사 연수원’ 9.5%(47명), ‘최고의 핫 플레이스 워터파크’ 5.5%(27명)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워크숍에 가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묻는 질문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소주 한 잔’ 29.4%(147명), ‘마음을 터놓고 나누는 동료들과의 진솔한 토크’ 27.4%(137명), ‘축구 또는 농구 등 친목도모를 위한 운동경기’ 18.9%(95명), ‘자리를 격조 있게 만드는 사장님 훈시’ 8.5%(43명), ‘주제를 맞춘 팀별 경쟁 프레젠테이션’ 8%(40명),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사원 노래자랑’ 7.5%(37명), ‘기타’ 0.5%(2명)순으로 답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내 ‘내가 당했던 최악의 워크숍 경험담’에 대한 댓글 게시판에는 사장님이 해병대 출신이라 해병대 캠프로 워크숍 갔던 일, 새벽에 여직원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벽에 소변을 보고 간 술 취한 남자직원 때문에 깜놀한 일, 워크숍 가자마자 회사 시험을 보고 점수를 공개해서 순위로 매긴 일 등 다양한 댓글들이 달려 직장인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