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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전병헌 첫회동 '화기애애'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6/05 [08:27]

안철수·전병헌 첫회동 '화기애애'

이승재 | 입력 : 2013/06/05 [08:27]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4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만남을 가졌다. 최근 경제민주화 의제 선점 등을 둘러싸고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된 점을 감안한 듯 주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찾아온 안 의원에게 "오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했다. 사실상 정상적인 19대국회가 시작되는 날에 국민의 주목을 받고 언론의 사랑을 받는 안 의원이 방문해 의미가 있다. 새 정치의 챕터가 열리는 이날 방문해줘 감사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이 국민을 위한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지향하는 것을 알고 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차곡차곡 단계적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며 "6월국회는 을의 눈물을 닦고 을의 절규를 해소하는 그런 국회로 운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의원도 앞으로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해야하고 또 어제 을(乙)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듯이 많은 생각과 정책적인 사안들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6월국회에서 안 의원의 뜻도 잘 받아 함께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공동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안 의원이 가진 생각과 비전, 그리고 정책적 목표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적어도 원내와 국회 내에서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다. 안 의원의 목표에 민주당이 생각하는 해법을 잘 접목시키고 조합하고 연대하고 연합해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 늘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원내대표는 "결국 새 정치는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해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얼마만큼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실질적인 노력을 했고 생산적인 결과를 얻어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뼈 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바쁘신 중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최경환 원내대표가 (본회의에서)말씀하셨고 내일 (전 원내대표가)말씀을 하실 테니 기대가 된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또 "6월국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안을 해결하고 실제로 서민과 중산층의 피부에 와 닿는 합의점이 찾아졌으면 한다"며 6월국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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