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공공기관장 인사. 태풍 예고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6/04 [04:32]

공공기관장 인사. 태풍 예고

이승재 | 입력 : 2013/06/04 [04:32]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 결과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공공기관장의 인사 태풍도 예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27일 111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100명과 상임감사 58명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를 시작했다.
최종원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경영평가단은 공공기관으로 부터 300쪽 이내의 실적보고서를 제출받아 기초조사를 실시했고, 이달초 공공기관의 이의신청과 보강자료 제출 및 확인을 거친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평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은 S, A, B, C, D, E 등 총 6개 등급이 부여받는다. 이 같은 E등급은 해임을 의미하고, '경고'인 D등급을 받으면 기관장 교체 대상이 된다. 올해의 경우 정권이 바뀐뒤 이뤄지는 첫번째 경영평가인 만큼 C등급도 기관장 교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한바 있다.
또 지난 4월 23일 국무회의에서는 "공공기관들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기조를 공유하고 선도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들은 각별히 챙겨달라"고 재차 공공기관 인사에 대한 뜻을 내비췄다. 때문에 C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장 역시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
여기에 더해 올해 임기 만료자와 올해 이후 임가 만료자 가운데 자진사퇴자 등을 합치면 100명을 넘는 기관장이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5월까지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장은 27명이며, 6월부터 연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52명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퇴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주강욱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임기를 앞두고 이미 사퇴했다. 최근에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사의 뜻을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