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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천장누수’등 부실시공 논란”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6/03 [07:15]

“중구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천장누수’등 부실시공 논란”

이승재 | 입력 : 2013/06/03 [07:15]


인천 중구 신흥동3가 39-24번지에 소재한 중구문화회관과 국민체육센터가 부실시공 논란을 낳고 있다.

2일 구와 시공업체 등에 따르면 중구문화회관 및 국민체육센터(부지 4만6,036㎡, 건축면적 8,763㎡)는 368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양종합건설(주)(대표이사 유수복)과 이수건설(주)(대표이사 이재원)이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10년 3월 공사에 들어가 작년 5월 10일 공사를 마무리해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시설물 및 프로그램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체육센터는 준공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체육센터 수영장 천장누수를 비롯 내부 마감재 변형, 건물주변 석재타일 시공불량, 백화현상, 지반 침하 등 각종 부실시공으로 인한 건물 미관은 물론,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육센터의 지반 침하의 경우 건물과 보도블럭 사이가 10cm 이상 공간이 벌어진 상태로 길게 늘어져 있고, 보도블럭은 군데군데 침하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더욱이 문화회관 및 체육센터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대대적 하자 보수공사가 진행됐고 아직도 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체육센터의 지반침하 현상은 막대한 하자 보수공사 비용이 부담으로 남아 있어 향후 관계자들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같은 시기에 완공된 문화회관의 경우, 건물 준공 후 빗물이 문화회관 천장을 통해 공연장 바닥으로 넘쳐 공연장 내부수리 및 조명, 음향기기 등을 교체하는 대수선 하자보수 공사가 실시된 상태다.

시공에 참여했던 관계자는“체육센터 건물이 놓인 자리는 연못이 위치했던 곳으로 지반침하를 막기 위한 해결책은 체육센터 주변의 연약지반 5,600㎡ 전체를 들어내 골재로 보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중구국민체육센터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외국 수영선수들의 연습장으로 결정돼 있어 중구가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부실시공에 따른‘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시공업체인 대양종합건설 관계자는“공사는 설계도면과 감리단의 지휘 아래 실정보고 후 이루어진 공사”라며“조속히 감리단 및 시행사와 공사비용 및 연약지반 보강공사 방법 등을 협의해 하자보수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와 관련 S감리업체 이 모 감리단장은“건물주변의 연약지반을 사전 인지하고 연약지반 침하 예방을 위해 다짐 밀도시험 등 연약지반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면서“연약지반 하자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의 파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체육센터 하자의 심각성은 알고 있고, 시공사에 하자보수 공사를 요구했으나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하자보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시공사와 시행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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