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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표...52% ‘잘하고 있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6/03 [06:29]

朴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표...52% ‘잘하고 있다’

이승재 | 입력 : 2013/06/03 [06:29]


박근혜 대통령이 4일로 취임 100일을 맞으면서 성적표가 나왔다

일단 여론조사로 박 대통령의 성적표를 가늠할 수 있다. 갤럽이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성인남녀 1천216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 방식의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포인트)를 한 결과,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 로 파악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과 비교하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간 정도로 김영삼 전 대통령(83%)과 비교해서는 크게 낮았지만 이명박(21%), 노무현 전 대통령(40%)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지난 100일간 박 대통령을 가장 곤혹스럽게 한 것은 장ㆍ차관 등 고위직의 인사파동이었고 '박근혜 인사 1호'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 때문에 지난달 15일 직권면직 처리됐다. 이남기 전 홍보수석은 성추문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70여일째를 맞았던 당시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불안했었다. 허태열 비서실장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던 시기도 이 즈음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민생을 내세운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고 그것이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특징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이제 겨우 취임 100일을 넘긴 시점일 뿐 기존 지지자들은 물론 대선 당시 끌어안지 못한 48%의 국민들까지도 두루 포용할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야만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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