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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탈북자 보호 최선 다해야"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31 [07:12]

새누리 지도부 "탈북자 보호 최선 다해야"

이승재 | 입력 : 2013/05/31 [07:12]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라오스 당국이 탈북 고아 9명을 중국으로 강제 추방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탈북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북한의 국경을 넘은 이들은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의 신분을 얻고 주민등록만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현행 헌법체계"라며 "관계국들에게 널리 알려 한국인을 함부로 북송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재차 "한국행을 목적으로 통과하는 나라들에게는 탈북자를 불법 입국자로 처단할 것이 아니라 한국으로 무사히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당에서는 이미 어제 라오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며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외교 전선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관계자를 문책하는 등 탈북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도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끌려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 강건너 불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교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다하지 않았다면 책임 추궁을 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했는데 막지 못했다면 어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 당이 주도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북 문제와 관련해 6월에 실시될 한중 정상회담이 그 어느때보다 진전을 이루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방치를 하면 안된다. 당이 좀더 주도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입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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