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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첫 상임위 회의 출석…"파행 아쉬워"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31 [06:46]

안철수, 첫 상임위 회의 출석…"파행 아쉬워"

이승재 | 입력 : 2013/05/31 [06:46]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0일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으로 관심이 있고, 합의를 하고, 국회에서 의결이 된 사안이니 같이 힘을 합쳐서 대처를 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의결 사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다. 안 의원은 이미 "여야 협의로 통과되고 저도 찬성표를 던졌던 결의안을 따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안 의원의 복지위 배정 이후 처음 열린 것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여당 측 인사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회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성토장'이 됐다.
주로 다른 의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던 안 의원은 회의 막바지에 "공공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이라며 "단순히 효율성만 고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폐업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남도는 이제라도 귀를 열어놓고 담을 허물어 국민의 말씀을 듣길 바란다. 진주의료원은 폐업이 아니라 정상화가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가 끝난 후 뒤늦게 도착한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폐업 조치 중단을 요구했다. 안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민주당 김성주 의원으로부터 "오늘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홍 지사에게 항의방문을 할 계획인데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방문계획) 말씀을 들었다"며 "전 오늘 일정이 많다. 점심 약속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 5명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 홍 지사를 만나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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