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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선택사항'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31 [06:10]

'결혼은 선택사항'

이승재 | 입력 : 2013/05/31 [06:10]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은 결혼을 선택사항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30일 발표한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변화 분석현황'에 따르면 결혼과 관련해서 2012년 만 13세이상 서울시민 34.1%는 '결혼을 해도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2008년(28.2%)보다 5.9%p 증가한 것이다.
반면 '결혼해야 한다'는 견해는 2008년 68.0%에서 지난해 62.2%로 감소했다.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가치관이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초혼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2012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2.4세, 여성 30.2세로 2002년 대비 남성은 2.3세, 여성은 2.4세 각각 늦어지고 있었다.
가정을 꾸리고 유지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가치관도 퇴색하고 있었다.
이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2008년 57.3%였던 것이 2012년에는 44.8% 감소했다.
'이혼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사항'이라는 응답은 2008년 33.2%에서 2012년 41.9%로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가치관의 변화가 실제 가정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2년 이혼 건수는 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던 2003년(3만2000건)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 가구분야 통계 분석을 통해 서울시민의 가족관 및 가족구조의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정책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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