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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中방문 계기로 북한 문제 긴밀히 공조할 것"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9 [07:24]

朴대통령 "中방문 계기로 북한 문제 긴밀히 공조할 것"

이승재 | 입력 : 2013/05/29 [07:24]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음 달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한·중 간에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저는 반드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3개월째를 맞은 것과 관련해 "국정운영을 크게 투트랙으로 추진했는데 하나는 당면 현안인 안보와 민생 안정 문제였고 또 하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일관된 기조를 유지해 왔고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구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 체감경제가 조금씩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요즘 정부 시책에 맞춰 기업들이 일감 나누기를 시작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상생 노력과 소프트웨어·인재 육성을 비롯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빠르게 추진해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 주기 바란다"며 "규제 완화든 강화든 외국기업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반대로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내세운 '스펙 초월 채용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최근 민간 부분에서 스펙이 아니라 개인 오디션이나 미션수행 능력을 보거나 5분 자기소개로 서류 심사를 대체하는 등 과거와 다른 새로운 인력 채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스펙 초월 채용 시스템 마련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며 "민간에서부터 채용문화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인재 유치에 대해서도 "이미 세계 각국은 고급 두뇌 유치를 경제정책의 큰 축으로 삼고 있는데 각국의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해 우리 현실에 맞는 인재유치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글로벌 전문인력 유치정책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상황인데 부처 간 협업을 보다 강화해서 효율적인 정책을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우간다와 모잠비크 대통령을 잇달아 초청,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정상외교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이제 우리 외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혀가는 데 있어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알리고 행복한 지구촌을 건설하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경우도 개도국이 자립과 경제발전을 위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 봉사단 사업과 같이 우리 젊은이들이 개도국 현장에서 개발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역 전문가로 성장하고 우리 기업도 진출을 하는 등 서로 '윈-윈' 하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안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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