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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가족친화인증정보 자율공시 항목에 포함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8 [07:51]

상장기업 가족친화인증정보 자율공시 항목에 포함

이승재 | 입력 : 2013/05/28 [07:51]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와 금융위원회는 기업에서 일·가정 양립 제도의 적극 시행을 유도하기 위해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한 가족친화인증기업 관련 정보를 한국거래소 자율공시 항목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여가부는 2008년도부터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인증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으나 기업의 참여율은 30인 이상 사업장 141개소가 인증을 받는 등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여가부가 지난 3월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은 일·가정 양립 제도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90%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비용부담으로 제도시행 의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여가부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은 우수인재 채용과 직원들의 이직률 감소로 이어지고,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져 기업의 생산성과 대고객 서비스가 향상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상장기업이 가족친화 인증사실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자발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여가부는 상장기업의 가족친화지수를 측정한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가족친화지수를 측정한 결과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인증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300여개소의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유레카(YouRECA) 매거진 앱에 가족친화 인증기업 정보를 제공해 구직자에게는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정보를, 중소기업·중견기업 경영자에게는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의 중요성과 인식전환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통해 여성고용을 높이는 것이 필수요건이고 이를 위해 상장기업의 자율공시에 가족친화인증정보 포함 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제도개선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을 위해 전 부처, 언론, 기업이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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