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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乙의 국회…정치개혁·경제민주화 우선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8 [07:32]

6월, 乙의 국회…정치개혁·경제민주화 우선

이승재 | 입력 : 2013/05/28 [07:32]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7일 6월 임시국회를 '을(乙)을 위한 국회'임을 재천명하고 정치개혁 법안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는) 산적한 민생법안을 최대한 처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원 겸직금지, 국회의원 연금폐지 등 여야가 합의한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민주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며 "이미 대선 당시 여야 공통 공약법안 60여개가 남아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는 서민과 중산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실체 없는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은 피폐해지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은 여기에 침묵하는 게 아니라 외교안보 라인을 가동해 남북 한반도 정세의 관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서 객(客)이 아닌 주(主)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모욕감을 느낀다는 것을 당국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남북 당국자도 서로 정상에 대해 상호 존중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 실명 거론과 용어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 한 뒤 "사소한 말이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실례로 입주업체 방북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며 "6·15 공동선언 기념식에 남측 위원회가 참석하도록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통민봉관(通民封官)만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물꼬를 튼 수많은 선민후관(先民後官)의 예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망언에 대해 "전 세계인이 군국주의 일본의 극우파 망언에 주목하고 있다. 용서받기 힘든 과거사를 부정하는 짓은 최소한의 양심과 인류애를 배반하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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