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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 도지사 출마설 '오리무중'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8 [07:31]

김진표 의원, 도지사 출마설 '오리무중'

이승재 | 입력 : 2013/05/28 [07:31]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출마와 관련해 "지금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 수원연화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기념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관심의 표적이겠지만 지금은 그렇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도지사에 당선되지 못하면 5년 뒤 정권 교체도 어려워 진다"며 "3년 전 당 후보로 나섰다가 야권단일화 후보는 물론 당선도 못시켰다. 그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던져야 할 때"라면서 "당원과 도민 모두가 원한다면 모를까 지금은 (출마 선언)때가 아니다. 출마할 상황이 온다면 이를 기피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극적 입장과 달리 김 의원이 최근 진성당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고 당내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도 도지사 발언이 심심찮게 흘러나와 이미 출마 채비를 갖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후 3시~5시 안산시 대부도에서 당내 지지자 등 70여 명과 산행을 한 뒤 한 식당에 모여 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안혜영·김현삼·오완석·김종용 경기도의원과 김판수·박미숙 군포시의원 등 각 시·도 지방의원들과 3년 전 도지사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건배사가 이어졌고, 김 위원장은 답사로 "3년전 (도지사 출마)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아픔이 있었지만 그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 또 이달 들어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진표 의원실 관계자는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고는 있다"며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진성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국민참여당 소속이었던 유시민 전 의원과 야권단일화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유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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