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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야탑역 광장서 현장민원실 운영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5 [07:41]

김지사,야탑역 광장서 현장민원실 운영

이승재 | 입력 : 2013/05/25 [07:41]


“법무부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동네에 보호관찰소가 들어서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주민 여러분의 주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오후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성남보호관찰소 시청앞 이전 반대’ 피켓을 들고 모인 성남 중원구 여수동 250여 명의 학부모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단체행동까지 각오했다며 모인 이들은 김 지사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후 웃으며 돌아갔다.
이 자리에 있던 한 주민은 “보호관찰소 이전 소식을 듣고 아이들 안전 등 걱정이 많았는데 도지사의 답변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며 기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찾아가는 융합적 도민안방과 함께 성남시에서 ‘도지사 현장민원실’을 운영했다. 김 지사는 박정오 성남시 부시장, 정재영·허재안 도의원 및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10여 건의 생활민원을 직접 들었다.
현장민원실을 찾은 김정진(성남시 수정구) 씨는 “성남의 유일한 봉수지이자 경기도 기념물인 천림산 봉수지가 현재 복원공사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지원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도와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시비 58억원이 확보될 경우 도비 25억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고등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민원도 제기됐다. 한 주민은 “고등보금자리사업이 지장물 조사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라 수년 동안 재산권 행사와 집수리를 못하는 등 불편이 심하다”며 “보상계획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 공공택지과 관계자는 “이달 말 지장물 조사를 마칠 예정이며, 올 연말에 보상공고를 낸 후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지장물 보상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민원인은 김 지사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이렇게 발로 뛰는 분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소통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도민이 사는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이 소통의 지름길”이라며 “지속적인 개최로 도민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도지사 현장민원실’과 함께 무료법률상담실, 경기일자리버스, 무한돌봄센터, 경기도의료원 등에서 추진하는 민원서비스를 한데 모은 ‘융합적 도민안방’도 함께 운영했다.
또 분당경찰서, 용인운전면허시험장, 국민연금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원행정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했다.
현장민원실에서 김 지사의 이야기를 꼼꼼히 들었다는 이옥환(64·성남 수정구) 씨는 “이리저리 찾아다니면서 시간 낭비하지 않고 한 곳에서 부동산·법률 상담과 고혈압·당뇨 같은 병원진료 등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도지사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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