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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호러 '트윈', 공포 걸작 '유전','미드소마'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2/05 [14:51]

오컬트 호러 '트윈', 공포 걸작 '유전','미드소마'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2/05 [14:51]

▲ 영화 '트윈' 포스터 제공: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2월 8일 개봉하는 <트윈>이 호러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유전>, <미드소마>와의 공통점과 두 영화와는 또 다른 <트윈>만의 신선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트윈>은 쌍둥이 중 한 명을 잃고 새 출발하려는 ‘레이첼’ 가족에게 다가오는 이교 집단의 광기와 사악한 진실을 담은 오컬트 호러.

 

먼저 <트윈>과 <유전>은 미지의 존재를 숭배하는 이교 집단의 광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저주가 한 가족에게 미친 이야기를 다룬 <유전>은 악마를 숭배하는 할머니의 광기가 딸인 ‘애니’의 가족에게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며 압도적인 공포감을 만들어냈다. 이와 비슷하게 <트윈>에서도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을 잃은 ‘레이첼’ 가족에게 이교도를 신봉하는 마을 주민들의 광기가 손을 뻗쳐오며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레이첼’과 아들 ‘엘리엇’을 노리는 이교 집단의 광적인 모습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엘리엇’마저 잃을까 극도로 불안해하는 ‘레이첼’의 다층적인 감정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한편, <트윈>과 <유전>의 주인공 모두 아이를 잃었지만 서로를 원망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살벌한 갈등을 보여준 <유전>과는 달리 <트윈>은 살아남은 ‘엘리엇’을 이교 집단으로부터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레이첼’의 처절한 노력이 지켜보는 관객들의 숨마저 서서히 조이며 공포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트윈>은 결말로 향할수록 이교 집단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며 올겨울 가장 충격적인 반전까지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유전>에 이어서 독특하고 기괴한 분위기로 다시 한번 큰 충격을 선사했던 <미드소마>와 그 계보를 이을 <트윈>은 북유럽의 폐쇄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이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축제에서 생기는 일을 다룬 <미드소마>는 스웨덴의 외딴 마을에 주인공 ‘대니’ 일행이 방문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트윈> 역시 아이를 잃은 불행한 사고를 겪은 후 남편 ‘앤서니’의 고향인 핀란드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온 ‘레이첼’이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점차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아들 ‘엘리엇’과 그로 인해 절정의 혼란을 느끼는 ‘레이첼’, 그리고 그런 그들을 주시하는 이웃 사람들의 섬찟한 눈빛이 영화의 오싹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미드소마>가 밝고 화창한 분위기의 대낮에 드러나는 공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트윈>은 북유럽 특유의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유발해 호러 영화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호러 걸작 영화 <유전>, <미드소마>를 잇는 공통점은 물론 독보적인 차별점으로 기대를 모은 오컬트 호러 <트윈>은 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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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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