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 위층에 사는 남자로 밝혀져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2013년 1월 24일 21:25경 지족동 소재 빌라 화장실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로 같은 건물에 거주하고 있던 김모씨(남, 27세)를 검거해 수사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 2013년 1월 23일 14:00경 유성구 지족동 소재 빌라 옥상에서 피해자를 우연히 만나 피해자의 집으로 따라 들어가 대화를 하던 중, 피해자가 욕을 하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수회 때리고, 집안에 있던 과도로 피해자의 우측 목과 등을 찌른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하게 생각된 가족들에 의해, 주거지 원룸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경찰은 사건현장 및 주변 CCTV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의 행적을 파악, 현장 일대를 집중 탐문하는 등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여 왔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추정시간 및 출입자를 집중 분석하는 등 해당 시간대에 건물 내에 머물러 있던 사람을 중점적으로 수사하여 용의자를 압축, 동 빌라 사건현장 위층에 거주하고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파악된 연고선 및 용의자 주거지에 잠복, 귀가 중이던 용의자를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한편,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인 1. 23. 14:00경 ‘피해자와 건물 옥상에서 우연히 만나 피해자 집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던 중, 시비가 되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 살해동기 등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피의자를 상대로 진술녹화 및 현장검증 등 증거를 보강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