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박근혜 vs 문재인 수도권 대첩이 대선 승패의 풍량계

김가희 | 기사입력 2012/12/08 [09:26]

박근혜 vs 문재인 수도권 대첩이 대선 승패의 풍량계

김가희 | 입력 : 2012/12/08 [09:26]


여야 대선후보들의 주말 유세가 이번 선거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8일 수도권 유세에서 총력전을 펴는 ‘주말 대회전’을 벼르고 있는 것,

이처럼 이번 주말과 휴일을 정계의 전문가들이 이번 대선의 분수령으로 꼽고 있는 것은 수도권은 전국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최대 표밭이자, 대선의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주말 유세전은 오는 1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에 실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벌이는 대결로 이번 대선의 판세를 가늠하게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새누리당 ‘안풍’차단 주력 = 지난 7일부터 새누리당은 전국 유세지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박 후보의 ‘민생 대통령론’을 내걸고 세몰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박 후보도 서울의 한 지역에서 열린 유세지에서 “대통령이 되면 오로지 민생을 챙기면서 국민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과 노선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텐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냐”며 문 후보와 지원 유세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를 집중 겨냥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8일에도 3일째 수도권 공략에 나서서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며 자신만이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당의 바람몰이 =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안철수 공조유세’를 통해 PK지역의 교두보인 부산 지역 유세에 이어 8일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문 후보 지지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7일 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광장에서 안 전 후보와 공동유세를 갖고 “안 전 후보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시켜줬으며 우리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됐다”며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 대선 후에도 새 정치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 전 후보는 7일 밤 서울로 상경해 8일 서울에서 열리는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준비를 했으며 문 후보는 8일 오전 부산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찾아 주지 수불스님을 예방 한 후 서울로 상경해 오후 5시30분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이전 대선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에서 여야의 후보들이 나서서 (보수와 진보 세력의 결집력이 커지는 등) 한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어져 안 전 후보 지원유세가 중도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수도권대첩의 박빙 판세 관건이다.

대부분의 정계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많아 혼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시사평론가 정상 씨는 “전망이 쉽지 않으며 뒤늦게나마 안 전 후보가 돕기로 했으니까 문 후보에게는 일정 수준 도움이 될 것이고 무당파를 견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을 지나봐야 판세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